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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14. 21:58

전여친 생각이 난다면?

또 한번의 연애를 하고 다시 이별을 겪고 솔로로 돌아오신 남자 여러분들! 저도 여러분과 같은 상황이랍니다. 남자입장에서 참 많이 힘이들죠. 한동안은 그녀가 없으면 정말 미칠 것 같다가도 정말 시간이 약인지 나중에는 전여친 생각도 가물가물해집니다.




문제는 여러분들도 공감하시겠지만, 절대로 그 전여친을 완전히 잊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냥 일을 하다가도 가끔씩 날씨가 좋은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면서 예전에 전여친과 데이트했던 기억도 떠오르고 그녀는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고 할 때가 오죠.

물론 시간이 많이 흐르면 미친듯이 그리워 지는 것은 조금 덜 해지지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기기전까지는 계속해서 전여친 생각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봅니다. 저도 같은 경험을 겪었구요. 그래서 연락을 해본적도 있답니다. 그런데 많이 후회가 된 기억이 있어서 남자여러분들께 썰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 남자들이 전여친을 못잊는 이유

1.그리운 스킨쉽

솔직하게 우리 남자들끼리 속 터놓고 얘기해봅시다. 엄청 선수들이 아닌 이상은 일반적인 남자들이 여자친구를 사귀려면 많은 노력을 들여야하고 기회도 많지 않습니다. 나를 사랑해주는 여자가 또 얼마나 될지 스스로도 확신이 생기지 않죠.

그런데 우리들의 전여친은 다릅니다. 내가 어떻게 생겨먹었던지 날 사랑해주고 스킨쉽도 허용해주는 거의 유일한 여성이었던 것이죠. 남자는 본능적인 동물이라는 것을 남자여러분 스스로도 어느정도 인정하실겁니다. 그래서 저는 직접적으로 묻고 싶습니다. 그녀와의 잠자리 때문에 그리운 것은 아닌지 하구요…


저도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이 있었고 인정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건 좀 아니다 싶더라구요. 아랫도리 하나 때문에 쓰레기가 되기는 싫었습니다. 아무튼 성욕문제 때문에 애꾿은 한때 사랑했던 전여친의 소중한 가치를 떨어뜨리지 말자구요..

2.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때

여자친구가 생기면 주말마다 데이트한다고 바쁩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시간도 잘 안나고 비용도 많이 들죠. 그런데 이런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가 갑자기 이별해버리면, 주말이 텅 비어버립니다. 그런 시간을 남자들은 주로 2가지방법으로 보내더라구요.

첫번째는 미친듯이 게임만 하는 것입니다. 거의 게임폐인으로 몇 달 살다가 나중에 제정신을 차리게 되죠. 식음도 전폐하여서 이별하고 온 친구들을 보면 살이 저절로 빠져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두번째 경우는 동성친구들과 술파티를 하거 술에 쩔어서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대로 살이찌고 몸이 뚱뚱해져서 돌아오더군요. 운동으로 몸이 좋았던 친구들도 일반인이 되어서 돌아오곤 했답니다.


이처럼 갑자기 비어버린 시간에 여친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혼자서 보내는 경우에 전여친 생각이 나게 됩니다.

3.결혼하거나 연애하는 사람들을 볼때

사람은 본능적으로 비교를 하는 동물입니다. 주변에 지인이나 또래 친구들이 결혼식을 한다며 청첩장을 보내오면 헤어진 여친 생각이 날 수밖에 없죠. 현재 자신은 뭘 하고 있나 자괴감도 약간 들게 되구요. 또 길을 가다가도 다른 연인이 알콩달콩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이 참 비참해집니다. 그럴때 전여친을 찾게되죠.

■전여친 생각이 날때 저는 이렇게 했답니다.

생각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생각 안하는게 더 이상하죠.. 오랜만에 연락도 해보고 싶죠. 전화하지 말라고 제가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연락 하고 싶으면 하세요. 아마 대부분 더 차가운 태도로 우리들을 매몰차게 대할 것입니다. 이미 예상된 상황이죠.


이럴껄 알면서도 저는 왜 연락하는 것을 말리지 않을까요? 그녀에 대해서 단념하라고 아무리 말로 해봐야 와닿지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직접 전여자친구에게 연락해보고 이별할때와 똑같이 차가운 거절과 상처받는 말들을 듣고 나면, 그때서야 그녀에 대해서 남아있던 정마저 다 떨어지고 막연히 그리워 했던 그녀를 조금이라도 더 쉽게 잊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된 경험이 있거든요.

물론 여자들이 이 글을 보면 남자들 참 이기적이라고 저를 몰아세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여성들도 갑자기 전남친이 연락와서 마음을 휘저어놓으면 심란하고 짜증이 나겠죠. 그분들께 섣불리 남자를 이해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같은 남자로서 헤어진 남자분들이 전여친과의 남은 미련을 끊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누군가의 조언을 듣는 것은 자유이지만 행동은 여러분이 하는 것입니다. 부디 마음가는대로 행동하세요. 어떠한 남은 후회도 없도록..(물론 범죄행위를 하란 얘기는 아닙니다.^^;)